21세기의 한국

"폭력시위를 해야 언론에 나오지."

저는 20년 전에 비해서 지금의 한국이 많이 달라졌다(대부분 좋은 방향으로)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순진한 건지, 세상을 모르고 혼자 텔레토비 동산에서 살고 있는 건지...

저는 겁장이여서 짱돌 한 번 안 던져본 처지입니다만, 그래도 등교버스에서 전경이 가방을 뒤지고 학생을 끌어내린다든지, 대학로 걸어가는데 20대 초반의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살벌한 욕 들으며 끌려가서 경찰서 유치장에서 수십명이 갖혀서 하룻밤 지내야 한다든지 하는 일은 요새 없지 않나요? 너무 단편적인, 혹은 피상적인 예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자기 얼굴을 매일 거울에서 들여다보면 늙어간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만...20년 전의 파릇한 사진을 대하면 깜짝 놀라게 되죠. 아무리 생각해도 21세기의 한국은 20년 전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걸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많이 투명해 졌다고 해야 할지...그런 의미에서 김대중과 노무현 뿐 아니라 오양과 백양한테 우리 사회가 많은 것을 (여러가지 의미에서) 빚지고 있는 거 같아요.

by 맨땅에헤딩 | 2008/01/21 11:4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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