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6일
쇠고기 괴담
어제 100분토론에 뉴라이트 측 사람이 나와서 자폭을 한 모양인데 (맥도날드에선 30개월 이상 소 뿐 아니라 소 내장도 쓴다) 소 내장을 쓰는 건 사실이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30개월 이상은 아마도 쓸 것이란 얘기를 바로 밑에서 했습니다.
근데 일부에선 소 내장도 안 쓰지만 30개월 이상은 법적으로 못 쓰게 되어있다 뭐 이딴 소리를 하나보더군요. 검색을 해 봐도 그런 주장들이 꽤 많이 잡힙니다. 가령 여기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데 (재인용입니다), 자기가 맥도날드 본사에 전화한 내용이라는 얘기죠. 전문을 인용하면
그런데 저 "맥도날드에 전화했다"는 내용을 구글 검색해 보면 그 원본은 밑의 링크입니다. "영국" 맥도날드의 홍보 페이지입니다. 광우병으로 수십만마리의 소를 파묻은 그 나라죠.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 놓고, 자기가 "미국" 맥도날드에 직접 전화해서 들은 정보인 것처럼 거짓말한 것이죠. "미국이든 영국이든 맥도날드는 똑같다능!"이라는 저능아 아니라면, 이건 고의적인 괴담 유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이러지들 말자고요. 뉴라이트의 소내장 얘기가 자폭이라면, 이것도 자폭입니다. 자꾸 이런 괴담에 솔깃해 하고 퍼뜨리고 하면 버시바우 같은 사람에게 쫑코 먹어도 할 말이 없는 거에요.
http://www.makeupyourownmind.co.uk/reports/jane-eyres--visit-to-a-beef-cattle-farm-in-wales.html
How old are the cattle when they’re slaughtered?
The next stage of the tour was a trip across the farm to see the herd in the barn waiting to go to slaughter. This was the bit that I was dreading – seeing the condemned man, so to speak. The barn itself was warm and dry and the cattle inside looked very happy. The average age of cattle going from here to slaughter is 24 months. By law, they cannot be over 30 months and enter the food chain.
I soon snapped out of my remorse as my stomach started rumbling and I realised that lunch was approaching – a beef sandwich would go down very nicely at this point.
And that’s really the point. If you eat meat, you have to realise where your meat comes from. It doesn’t come ready packaged, clean and labelled. At some point, it has walked around a field and eaten grass and been pretty content with its companions.
(추가) 나중에 꼼꼼히 읽어보니 이 낚시글을 올린 사람 정말 안습이네요...
"The average age of cattle going from here to slaughter is 24 months. By law, they cannot be over 30 months and enter the our burgers."
여기에서 도축장으로 가는 소의 평균나이는 24살개월이다. 맥도날드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죠? 목장에서 해야 할 얘기이지. 마지막 세 단어 "the our burgers"도 안습입니다. 원문에선 "the food chain". 허둥대며 조작하다보니 지워야 할 단어를 못 지웠나보네요.
근데 일부에선 소 내장도 안 쓰지만 30개월 이상은 법적으로 못 쓰게 되어있다 뭐 이딴 소리를 하나보더군요. 검색을 해 봐도 그런 주장들이 꽤 많이 잡힙니다. 가령 여기에서 그런 소리를 하는데 (재인용입니다), 자기가 맥도날드 본사에 전화한 내용이라는 얘기죠. 전문을 인용하면
그래서 하나 더 물어봤다..
How old are the cattle when they’re slaughtered?
(그럼 니들이 정한 도축장에서 나오는 쇠고기의 연령은 어떠냐?)
그랬더니.
The average age of cattle going from here to slaughter is 24 months. By law, they cannot be over 30 months and enter the our burgers.
(24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도축한다, 우리는 법의 의하여 30개월 이상의 소를 공급할수 없다.)
그런데 저 "맥도날드에 전화했다"는 내용을 구글 검색해 보면 그 원본은 밑의 링크입니다. "영국" 맥도날드의 홍보 페이지입니다. 광우병으로 수십만마리의 소를 파묻은 그 나라죠.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 놓고, 자기가 "미국" 맥도날드에 직접 전화해서 들은 정보인 것처럼 거짓말한 것이죠. "미국이든 영국이든 맥도날드는 똑같다능!"이라는 저능아 아니라면, 이건 고의적인 괴담 유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이러지들 말자고요. 뉴라이트의 소내장 얘기가 자폭이라면, 이것도 자폭입니다. 자꾸 이런 괴담에 솔깃해 하고 퍼뜨리고 하면 버시바우 같은 사람에게 쫑코 먹어도 할 말이 없는 거에요.
http://www.makeupyourownmind.co.uk/reports/jane-eyres--visit-to-a-beef-cattle-farm-in-wales.html
How old are the cattle when they’re slaughtered?
The next stage of the tour was a trip across the farm to see the herd in the barn waiting to go to slaughter. This was the bit that I was dreading – seeing the condemned man, so to speak. The barn itself was warm and dry and the cattle inside looked very happy. The average age of cattle going from here to slaughter is 24 months. By law, they cannot be over 30 months and enter the food chain.
I soon snapped out of my remorse as my stomach started rumbling and I realised that lunch was approaching – a beef sandwich would go down very nicely at this point.
And that’s really the point. If you eat meat, you have to realise where your meat comes from. It doesn’t come ready packaged, clean and labelled. At some point, it has walked around a field and eaten grass and been pretty content with its companions.
(추가) 나중에 꼼꼼히 읽어보니 이 낚시글을 올린 사람 정말 안습이네요...
"The average age of cattle going from here to slaughter is 24 months. By law, they cannot be over 30 months and enter the our burgers."
여기에서 도축장으로 가는 소의 평균나이는 24
# by | 2008/06/06 13:18 | 트랙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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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못미 맥도날드
쇠고기 괴담 맨땅에 헤딩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뉴라이트가 옳든 맥도날드가 옳든 어느쪽이든 피보게 생겼군요. 뉴라이트는 사실은 버거킹이 고용한 어용집단인 겁니(...)곳곳의 용자님들이 출현하시어, 맥도날드에 '뉴라이트가 허튼소리 하겠냐! 맥도날드 불매운동할꺼다!'라고 항의하는 고도의 뉴라이트 안티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풍문에 의하면 맥도날드 미국 본사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고.. 어떤 의미로는 임모씨, 한국을 널~리 알리......more
http://app.mcdonalds.com/countries/usa/food/nutrition/categories/ingredientslist.pdf
어디까지나 "100% Beef Patty" :)
예시로 돌아다니는 야후 지식 검색만 뒤져봐도 비슷한 질문에 전혀 다른 답변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요.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답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엄선된 고급 품질'로 분류되지 않는다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쓰지 않는다고 인정한 걸로 봐도 무방하겠지요.
다만 미국 내에서 월령 표시가 엄밀히 적용되지 않고, 이력 추적조차도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니, 30개월 미만인지 이상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가운데 '엄선된 고급 품질' 판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가설 또한 유효할 것이고요.
그와는 별도로, 30개월이라는 월령 기준이 미국 내에서 명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아니라면, 한국 정부에서 '희망'하는 월령별 수입 자율 제한의 실효성을 명백히 부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30개월이라는 월령 기준이 미국 내에서 명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아니지만, 쇠고기 품질 등급 분류에서 고급품(식용)과 하등품(기타 용도)을 나누는 데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기준이라면(맥도날드의 추가 입장 발표를 보면 이걸 알 수 있겠죠),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정부와 수입업자측 주장대로 미국 내에서 안전한 것으로 인정받는 상품이 아님을 증명하는 게 되고요.
진퇴양난, 독 안에 든 쥐 꼴입니다.
http://www.fsis.usda.gov/FactSheets/Inspection_&_Grading/index.asp
쇠고기의 등급 판정 기준은 육질에 있지, 월령은 판정 등급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등급 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로, 햄버거에 사용되는 간 쇠고기는 대부분 등급 판정을 받지 않습니다.
한국의 임버거님의 발언이 이제는 미국내 내전으로 옮겨갈 분위기라죠. ^^;;
관련 기사 -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606601008
맥도널드에서 자사 제품만큼은 '엄선된 품질'의 고급 쇠고기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면, 최소한 등급 판정을 받은 쇠고기를 사용했다는 걸 증명해야 하겠네요.
그리고 inspection을 통과한(=wholesomeness가 확인된) 쇠고기 중에도 등급 판정에서 제외되는 최하등품이, 일반 식탁에 오르는 고기가 아닌 2차 가공용 재료로 사용된다는 사실 또한 위 문서상으로 확인되는데, 미국이건 한국이건 그런 재료를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업체가 원료의 안전성을 소비자들만큼 신경 써줄지는 의문이지요.
등급 판정이 위험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육질, 살코기 비율, 풍미 등 고기로서의 상품성에 따른 판단이라는 점은 위 문서에 잘 나타나 있지만, 맥도널드 햄버거 패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의혹을 푸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군요.
다시 얘기하지만, 검사는 박테리아 오염 등의 이유로 식용으로 부적당한 쇠고기를 걸러내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으로 모든 식용 쇠고기가 실시해야 하는 강제조항입니다. 또 그 비용은 세금으로 부담하고요.
등급검사는 이렇게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쇠고기를 대상으로 그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겁니다. 이 비용은 "쇠고기 생산업자"들이 부담하고, 등급은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구매할 때 가격과 품질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소매로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맥도날드가 비용을 들여서 굳이 등급판정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엄선된 품질의 고급 쇠고기"를 사용한다는 맥도날드의 주장에 그럼 어떤 등급의 쇠고기를 사용하느냐고 묻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없는거구요.
굳이 고급육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햄버거에 비용에 민감한 기업이 고급육을 사용했을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제 의견"이지만, 구체적인 맥도날드 햄버거용 고기의 품질은 맥도날드만 아는거지요. 단, 우리가 아는건 "먹어도 괜찮은 쇠고기로 만든다는 것" 그리고 "햄버거 패티에 들어가는 것은 쇠고기와 쇠기름이라는 사실"입니다.
"맥도널드 햄버거 패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의혹"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의혹스러울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햄버거를 생등심같은 고기로 만들거라는 기대만 않는다면요.
랑쿨, 박민성//월스트리트 저널의 얘기는 미국 "햄버거"에 30개월 이상 소고기를 많이 사용한다는 거고, 이건 일부 특정찌질이들은 인정하기 싫어하지만 이미 반론의 여지가 없는 팩트였습니다. 저도 한두 번 이 주제로 쓴 일이 있고요. 근데 "맥도날드"라는 특정업체에 대한 얘기로 넘어가면, 일단 현재까지 그 회사의 공식입장은 "30개월 이하만 쓴다"는 것이고 그것이 반박된 바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200원은 아직 꺼내지 마세요.
흥미진진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