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모이지 않으면 옳지 않은가

뽀빠이~ 뽀빠이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람이 세상에서 나 혼자라도 옳은 건 옳은 거죠. 옳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숫자에 집착할 이유도, 그 숫자의 근거에 대해 도전을 받는다고 화를 낼 이유도 없습니다.

황구라의 구라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2005년 12월에도, 우리는 소수였지만 오히려 그래서 자랑스러웠습니다. 결국은 도저히 승산이 없어보이던 구도에서도, 진실이 승리했거든요. 모든 사람이 내가 틀린 3천가지 이유에 대해 훈계했지만, 화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옳다는 것이 너무 확실해서요.

맹자가 말씀하셨죠. "스스로 돌아보아 옳으면, 비록 천만명이라 할지라도 내가 나아갈 것이다"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

by 맨땅에헤딩 | 2008/06/13 22:19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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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6/13 23: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8/06/14 00:10
정치 혹은 민주주의는 옳고 그름을 가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적절한 비유가 아닐 것 같습니다. 분명 지금 명박이도 (맹자따윈 쥐뿔도 모르겠지만) 스스로 돌아보아 매우 옳으니 기필코 나아가리라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을테지요. :)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8/06/14 00:11
다른 말로, 많이 모여야 옳음이 인정받아서가 아니라 많이 모여야 옳음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Commented by 맨땅에헤딩 at 2008/06/14 11:20
맞는 말씀이지만, 화를 내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하죠. 화를 낸다는 것은 많이 모여야 인정받을 수 있는 종류의 옳음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옳음이 승리하도록 많이 모이자고 독려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죠.
Commented by capcold at 2008/06/14 04:12
!@#... 냉소도 조롱도 아니라 그냥 진리라서, 뭐라 덧붙이기 힘들군요;;; 이번 촛불시위정국이 정치적 문제라고 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이 무조건 다 '정치적으로' 정당화될 듯이 착각하는 이들이 너무 많이 굴러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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