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5일
MBTI (Myers-Brigg Type Indicator)
MBTI 다들 아실겁니다. 적성검사 같은 스타일의 설문 한참 풀면 네 글자로 된 자기 타입이 나오는거죠. INTP라든지, ESTJ라든지...근데 여기에 대해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죠. 저도 사실 마이클 셔머의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Skeptic's dictionary를 읽기 전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회사생활 중에는 트레이닝 받으면서 제법 진지하게 MBTI 테스트에 임하기도 했고.
잘 생각해 보면 이건 "당신 고기를 좋아해요 생선을 좋아해요?" "육식을 주로 해요 채식을 주로 해요?" 하는 식으로 계속 물어본 다음 "당신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고 얘기해 주는 거나 다름없죠. 그럼 사람들은 "오오오 정확해!!!" 하고 좋아하고. -_-;;
동어반복적 테스트라는 점에서 최소한 잘못된 정보를 주지는 않을 수 있겠죠. 혈액형이나 사주팔자보단 그런 면에서 낫다고 하겠습니다만, "나는 INTP 타입이야" 하는 것은 자칫 "나는 천칭좌라서 어쩌구저쩌구..." 하는 것과 비슷한 레벨의 얘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연찮게 두 군데서나 자신의 MBTI 타입을 거론하는 것을 본 김에 생각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 by | 2008/06/15 22:47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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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 와 **** (욕 아닙니다) 상성 어쩌구 하는 식으로 나가면서 뻘소리를 하는 부류도 있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