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는 이미 1년 반 전에 물러났습니다.

'바이오 주권'이 위태롭다.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을 겪으면서 2004년부터 각국이 항바이러스 약물을 경쟁적으로 사들일 때, 당시 정부의 고위 인사들 사이엔 이상한 인식이 퍼져 있었다고 다수의 관계자가 전하고 있다. 럼즈펠드 미 국무장관이 타미플루 판매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미플루 비축론'은 미국 보수 인사의 수입을 늘려주려는 '음모'라는 것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보건복지가족부 고위 관계자는 "타미플루 비축을 늘리는 예산안을 수차례 올렸으나 이런 분위기 때문에 번번이 삭감됐다"고 전했다. 또 정부 예산 편성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보험용 예산'을 책정하는 데 인색한 관행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설령 지난 정부에서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고 해도, 1년 반이나 시간을 줬으면 그것을 해결하거나 혹은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신종 플루 대유행이 2008년 중반에 일어났다면 이해해 줄 수 있는 변명이지만, 정권 바뀐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쟤들이 그런 건데요" 하는 변명을 구질구질하게 늘어놓을 건가?

게다가 2004년이면 지금부터 5년 전인데, 타미플루의 유효기간도 5년이다 (요즘은 워낙 구하기 힘드니까 일부 국가에선 유효기간을 7년으로 올린다고 하지만). 어차피 그 때 사 모았다고 하더라도, 지금쯤은 유효기간이 지난 타미플루를 새 약으로 갈아 채워넣을 시점이란 얘기다. 그리고 그걸 했어야 하는 건 현 정부이다. 지난 정부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 그것과 무관하게, 저 기사에 쓰여진 주장 및 사실대로라면, 현 정부는 해야 할 일을 안 한 거다.

더 이상 남 탓 하지 말고, 일이나 똑바로 해라. 뺀질거리면서 제 잘못 아닌데요 하는 놈들이 제일 나쁜 놈들이다.

by 맨땅에헤딩 | 2009/08/21 15:1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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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8/21 15:28
김대중 시절에도 저 정도로 땡삼시절 탓했나 싶군요. -_-;;

이 쯤 되면 우파로써는 정권교체 괜히 했다 소리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먼바다]
Commented by 카루 at 2009/08/21 17:42
아무래도 3년 뒤에도 전 정권 탓하고 앉아있을 것 같은데요 -_-;;
Commented by 로미 at 2009/08/21 18:00
무슨 초딩들도 아니고 "쟤가 했어요" 드립을 얼마나 오래 하려고 저러는지.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8/21 21:14
아니 노무현 정권 시절이 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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